디즈니+가 한국엔 숨긴 中 드라마…'한복 입고 삼겹살 쌈'

입력 2022-07-06 07:31   수정 2022-07-06 10:12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한 중국 드라마가 '대장금'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 한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삼겹살을 상추에 싸 먹는 장면으로 동북공정 논란까지 불거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를 지적하는 글이 퍼졌다.

네티즌들은 해당 드라마가 2003년 방송된 '대장금'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대장금'은 주인공인 장금이가 궁에 들어가 최초의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 논란이 된 '진수기'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싶은 민간 출신의 여주인공이 여러 시련을 겪은 뒤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태자의 사랑을 받는 데 성공하고, 태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으로 '대장금'과 흡사하다.

드라마 속 일부 장면도 문제가 됐다. 한 여자 배우가 한복이 연상되는 의상을 입고 삼겹살을 상추에 싸 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중국 전통 요리법이라고 삼겹살에 상추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해당 드라마를 한국에서만 시청할 수 없도록 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디즈니 측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빌리빌리로부터 '진수기'의 판권을 사 독점 방영하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도 지난 5일 '진수기' 표절 논란에 대해 다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입은 옷은 한복이 아닌 명나라 옷이며, '진수기'에 나온 음식들은 전부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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